한국시간 17일 CNN 보도에 따르면, 보도 시점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거래에서 약 2.5%, S&P 500은 1.4% 하락했다. 주간 낙폭은 각각 약 5%, 2% 이상으로 커졌다. 두 지수가 불과 10일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금리 상승과 AI 관련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불안의 중심에는 AI 기업에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있다. 성장 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해온 이 회사의 채권 수익률은 최근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수준까지 뛰었다. 목요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낙관적 발언에 주가가 반등했지만, 금요일에는 14% 떨어졌다.
반도체 주가지수도 금요일 3.9% 하락하며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대규모 AI 설비 확장과 칩 부족에 따른 이익 기대에 올랐던 종목들이 비용 상승과 데이터센터의 정치 쟁점화 우려에 흔들렸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주중 첨단 메모리 기술 진전을 발표하면서, 미국·한국 업체가 지배적 점유율과 가격 결정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현될지도 투자자들의 쟁점이 됐다.
한국 코스피는 이번 주 14.5% 하락해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CNN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짚었다. 최근 여섯 달간의 상승분은 사라졌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35%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