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이 엔화·호주달러·유로·태국 바트·미국 달러로 같은 금액을 쓸 때 필요한 원화가 한 달 전보다 줄었다. 여행신문의 10월 23일 보도는 한국수출입은행 매매기준율의 9월 22일과 10월 22일 값을 비교했다. 주요 여행지 통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오른 결과다.
일본 엔화는 100엔을 사는 데 드는 원화가 879.84원에서 838.26원으로 낮아져 하락률이 4.7%였다. 호주달러도 1호주달러당 985.69원에서 930.83원으로 내려 5.6% 하락했다. 일본과 호주에서 외화 지출액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원화로 환산한 부담은 이전보다 작아진다.
유로는 1유로당 1,587.10원이던 환율이 1,488.60원으로 내려 6.2% 하락했다. 태국 바트는 1바트당 41.65원에서 39.44원으로 5.3% 낮아졌다. 미국 달러 역시 1달러당 1,384.30원에서 1,325.50원으로 4.2% 떨어졌다. 엔화뿐 아니라 이들 통화에서도 같은 기간 원화의 교환 가치가 높아졌다.
다만 이 비교로 여행 예산 전체가 같은 비율로 줄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외화로 쓰는 금액이 같다는 가정 아래 환율 차이를 비교한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권·숙박비는 예약과 결제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현지 물가 상승도 부담에 영향을 준다. 환전이나 카드 결제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실제 절감액은 지출 항목과 여행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