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월 미국 달러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36.3% 증가했다. 딜로이트의 주간 세계경제 분석에 따르면 이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던 2021년 이월 이후로 비교해도 두 번째로 높았다. 집계 대상은 달러로 표시한 수출액이다. 따라서 이 증가율을 수출 물량 자체가 늘어난 비율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출 증가세는 미국과 유럽연합, 동남아시아에서 함께 나타났다. 구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9.6%,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25.3%,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52.3% 늘었다. 딜로이트는 미·중 정상이 최근 만나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한 상황을 함께 전했다. 이를 배경으로 중국의 수출 증가 소식이 새로운 무역 갈등을 촉발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딜로이트는 수출입 급증의 배경으로 물량 수요 확대와 원자재·전자부품 등 투입재의 가격 상승을 함께 제시했다. 교역액이 늘어난 데에는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에는 강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동 분쟁으로 주요 광물 원자재가 부족해진 점도 요인으로 짚었다. 이는 수출입 증가의 원인에 관한 딜로이트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