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이 인도 기업의 대규모 해외직접투자(ODI)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 한국시간 10월 20일 이코노믹타임스는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RBI가 지난주 주요 은행에 상세 점검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1십억 달러를 넘고 투자 기업 순자산의 네 배라는 규제 한도를 초과하는 ODI다. 루피화가 압박받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새로운 투자 통제나 제한이 도입된 것은 아니다.
은행은 해외 투자 대상의 가치평가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웃돈과 거래가격이 내재가치를 크게 웃도는지 검토해야 한다. 주식 교환 거래라면 양쪽 기업의 가치평가에 비춰 교환비율을 독립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투자 기업에 대한 확인 항목도 구체적이다. 은행은 이익의 질, 과거 해외직접투자 경험, 기존 해외 약정과 불리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기업에는 국내 인수보다 해외 기업을 택한 이유와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을 묻고, 예상 수익과 보유 기간, 투자금 회수 경로도 확인한다.
인도 경제에 돌아올 편익은 예상 금액과 실현 시점을 제출하도록 했다. 수출 증가, 수입 대체, 신규 시장 진출, 기술·지식재산 이전, 배당·수수료 유입 등이 평가 대상이며 이미 실현된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인도 모회사가 해외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증을 제공하면, 은행은 보증 이행이 요구될 가능성도 평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