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로, 직전 분기 4.3%보다 높아졌다. CNN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내수 부진 속 성장을 뒷받침했다. 2026년 첫 아홉 달 성장률은 4.6%였다. 3분기 수치는 연간 성장 목표인 4.5-5%의 하단에 해당하지만, 연간 실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3% 늘어 2021년 초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같은 달 미국으로의 수출도 39.6% 증가했다. AI 관련 제품과 배터리 등 친환경 기술 제품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투자와 소비가 약한 흐름을 보였다. 주택시장 침체가 다섯 해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가계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보조금과 선별적 금리 인하를 포함한 제한적 부양책을 발표했다.
수출 호조에도 성장 전망은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수 약세가 지속된다는 이유로 지난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6%에서 4.5%로 내렸다. 2027년 전망도 4.1%에서 4%로 조정했다. 이는 발표된 3분기 실적과 구분되는 전망치다. IMF는 수출 호조가 소비 부진과 투자 약화를 일부 상쇄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