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수자금 순위에서 송파구가 강남구를 제쳤다. 10월 18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8월 말 기준 주택 자금 조달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1~8월 송파구는 7조788억원으로 서울 전체의 10%를 차지했고, 강남구는 6조87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아파트 거래가 양쪽 모두 줄었지만 감소폭과 평균 거래가격의 변화는 달랐다. 계약 해제를 제외한 1~8월 매매 계약에서 강남구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7%, 송파구는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평균 거래가격은 28억7000만원에서 28억8000만원으로, 송파구는 18억7000만원에서 20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송파구 안에서도 거래는 대단지에 집중됐다. 리센츠·헬리오시티·파크리오·잠실엘스·트리지움 등 5개 단지의 거래량은 629가구로 송파구 아파트 거래의 21.9%였다. 이들 단지의 거래금액은 1조8378억원으로, 송파구 전체 아파트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1%에 달했다.
송파구 매수자금의 조달 항목은 부동산 처분대금 등 37%, 금융기관 예금 17%, 금융기관 대출 14% 순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문턱과 업무지구 접근성이 3040대 실수요를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수 배경에 대한 전문가의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