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은 달러 선물환 순매도를 줄였고 비거주자는 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10월 22일 마켓인이 전한 한국은행 수치에 따르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는 45억달러로, 전분기 174억달러보다 74.1% 감소했다.
거래 변화의 배경에는 큰 폭의 환율 하락이 있었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352.8원으로 2분기 말 1549.4원보다 196.6원 낮았다. 10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322.8원까지 내려갔다. 분기 말 수치와 이후 장중 저점은 측정 시점이 다르다.
기업 거래를 월별로 좁혀 보면 8~9월에는 매입액이 260억달러로 매도액 175억달러를 넘어섰다. 김신영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결제 일정이 정해진 수입업체들이 환율 하락을 향후 지급할 달러를 미리 확보할 기회로 본다고 설명했다. 분기 전체로는 순매도였지만, 이 두 달에는 매입이 더 많았던 셈이다.
반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은 2분기 269억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307억달러 순매도로 바뀌었다. NDF는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이만 정산하는 거래다. 보도는 달러값 하락 전망뿐 아니라 국내 주가 변화에 맞춘 환위험 회피 거래의 조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