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월 21일 한겨레가 전한 한국부동산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3.8이었다. 전용면적 40∼60제곱미터가 대상이며, 2026년 6월을 100으로 삼은 수치다. 2021년 6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형인 60∼85제곱미터의 지수는 103.0, 중형인 85∼102제곱미터는 103.1이었다. 소형 지수가 두 유형을 처음 넘어선 시점은 7월이며, 이후 격차가 확대됐다. 5월에는 대형·중대형·중형·중소형·소형 순으로 지수가 높았지만, 9월에는 소형이 중소형과 중형을 웃도는 구도가 이어졌다.
지역별 소형 아파트 지수는 강북권이 104.4로 강남권의 103.0보다 높았다. 특히 노원·성북·중랑·광진·동대문·도봉·강북·성동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104.9였다. 이는 서울의 권역별·평형별 전세가격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소형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지수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한겨레는 올해 전월세난이 본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접근성이 좋고 보증금 총액이 작은 소형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부담 때문에 면적을 줄여 집을 찾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다. 이번에 비교된 수치는 규모별 전세가격지수로, 소형 주택의 실제 보증금 총액이 중형보다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