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11월 인상 재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동결은 7월과 8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의 영향을 살피기 위한 결정이었다.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일은 11월26일로, 추가 인상은 아직 금융기관의 전망이다.
추가 인상 전망의 근거는 성장과 물가에 대한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인 3.3%, 2.9%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도 기존 전망인 2.3%, 2.5%를 넘을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하나증권·iM증권·현대차증권·교보증권은 11월과 내년 1분기에 한 차례씩 인상해 기준금리가 3.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상인증권도 최종금리 전망을 3.25%에서 3.50%로 올렸지만, 인상 시점은 내년 1분기와 2분기로 제시했다. 같은 최종금리를 예상해도 인상 일정은 다르다.
JP모건은 11월과 내년 1·2분기 세 차례 인상으로 최종금리가 3.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1월 한 차례 인상 후 3.25%가 내년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 회사의 최지욱 상무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힘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인 데다 실질임금도 더디게 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