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민계정 기준연도가 2011-12에서 2022-23으로 바뀌면서 경제 규모와 산업별 비중, 과거 성장 경로가 수정됐다. 10월 20일 텔레그래프 인디아의 분석에 따르면 새 통계에서 명목 경제 규모는 종전보다 3% 조금 넘게 줄었다. 인도 경제의 과거 실적을 판단하는 통계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이번 개편에는 투입물과 산출물에 서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비공식 부문도 대리지표 대신 노동력과 비법인 기업에 대한 직접 조사로 포착한다. 다만 비교 가능한 과거 통계가 없어, 명목 경제 규모의 감소를 각 방법론 변화가 얼마나 설명하는지는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산업 구성에서는 같은 해를 비교해 농업 비중이 커지고 제조업과 무역·호텔·운송·통신 서비스 묶음의 비중은 작아졌다. 기존 통계에서는 제조업과 해당 서비스 묶음이 각각 농업보다 컸지만 새 통계에서는 관계가 뒤집혔다. 제조업 비중은 2022-23 이후 소폭 상승해도 농업에는 못 미친다.
성장 경로도 달라졌다. 종전 9%를 넘었던 2023-24 성장률은 거의 두 퍼센트포인트 낮아져, 성장 가속이 완만한 둔화로 수정됐다. 이후 연도의 국민소득 추정치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 방법을 2011-12까지 거슬러 적용하는 과거 시계열은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장기 비교에는 아직 공백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