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할 코스피 회복 전망을 내놨다. 아시아경제의 10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인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가 향후 6~12개월 안에 전고점인 90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반등을 전제로 한 전망으로, 지수가 해당 수준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아니다.
아이브스는 최근 메모리 중심의 주가 조정이 투자자의 심리적 불안 때문에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인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와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등 근거로 들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9년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에 대해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메모리 투자 규모와 시장 크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공급 부족의 지속 기간과 매도 배경 모두 그의 분석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중국 창신메모리보다 3년 이상 앞선다고 평가하고,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낮다고 판단했다. 올해 유망 기술주에는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성장 가능성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발전에 따른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제시했다. 이 발언들은 기업의 확정 실적 발표가 아니라 경쟁력과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에 관한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판단을 검토할 때 어떤 자료를 봐야 할까. 재무제표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는 게 이 기사에서 제안하는 확인 방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반 안내에 따르면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기업이 벌고 지출한 돈을 보여준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에 보유한 자산과 갚아야 할 부채를, 현금흐름표는 일정 기간 기업과 외부 사이에서 오간 현금을 나타낸다. 서로 보여주는 대상과 기간이 다르므로 한 항목만으로 기업의 재무 상황 전체를 대신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안내 자체가 개별 반도체 기업의 저평가를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상승 전망을 접한 투자자가 구분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기업의 성장과 자신의 매매 손익이다. SEC 투자자 안내는 주가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으며, 보유 기업의 성장이나 성공이 보장되지 않아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이 파산 위험에 놓이지 않아도 주가는 변동할 수 있다. 특히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면 해당 매매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이번 전망을 읽는 기준으로 적용하면, 향후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와 실제 매도 시점의 손익은 별도로 점검할 문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주식의 일반적인 위험 설명이며 특정 한국 종목의 하락을 예측하는 근거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