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화요일 거래에서 S&P 500은 0.4%,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내렸고, S&P 500 구성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상승의 중심은 AI 관련 기업이었다. 엔비디아는 2.3% 올라 S&P 500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3.1% 상승했다. AI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플랫폼스도 각각 2% 넘게 올랐다. 최근 AI 열풍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 속에 흔들렸던 기술주 일부가 반등한 것이다.
애플은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이 분석가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1.9% 하락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수요 증가로 컴퓨터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애플은 높아진 비용 탓에 올해 마지막 세 달 동안 매출 1달러당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수익성에 관한 회사 전망으로, 이미 발표한 분기 실적과 구분된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6% 내렸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대상 매출이 전년보다 148%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정부 대상 매출을 넘어섰다.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기업 사이에서도 이날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