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문다운 연구원이 10월 26일 보고서에서 4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350원에서 1,320원으로 30원 낮췄다. 원화와 달러 사이의 환율에 대한 분기 평균 예상치를 조정한 것으로, 실제 거래 환율이 해당 수준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망을 낮춘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원화 흐름이 있다. 문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는데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당초 월간 예상 경로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 압력이 차츰 줄면 환율이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고 봤다.
달러 자체에 대해서는 향후 3~6개월 동안 순환적인 약세를 예상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이란 전쟁, 프랑스 재정 불안이 현재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지만, 미국 경제 여건에 비춰보면 달러인덱스가 연고점인 101~102포인트에서 움직이는 것은 고평가라는 판단이다.
다만 하락 전망에도 제약을 달았다. 최근 급락 부담과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1,270~1,280원 부근에서는 추가 하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미국 중간선거와 지정학적 위험,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1,380~1,390원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당국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1,400원대 재진입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