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월 22일 1,321.2원으로 내려가며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매일경제 마켓의 10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16일 1,328.9원이던 환율은 이후 거래일마다 낮아졌다. 22일 수치는 2024년 10월 2일의 1,317.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월평균 수치에서도 하락 흐름이 확인된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6월 1,528.0원에서 7월 1,488.9원, 8월 1,404.4원, 9월 1,358.8원으로 낮아졌다. 일별 연저점 경신에 앞서 월평균 환율도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교역 상대국별 무역 비중을 반영하는 명목실효환율도 원화 가치 회복을 나타냈다. 이 지표는 높아질수록 원화가 강해졌다는 뜻으로, 6월 81.99에서 9월 말 91.99로 반등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표에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가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8월 말 BIS 실효환율이 89 정도로 평균인 101보다 낮다는 점을 들어 원화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여건에 맞는 환율을 1,300원대 중반으로 추정하며, 외부 여건이나 시장 환경이 달라지면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