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6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약 4,219억 달러로 중국 다음인 세계 2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보도됐다. 미디어인뉴스는 10월 28일 IMF 전망을 소개하며, 한국의 흑자 규모가 독일과 일본을 합친 수준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했다. 비교 대상은 국가별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이다. 올해 전체의 확정 실적이나 이미 달성한 순위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보도가 이번 흑자 전망의 배경으로 지목한 것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다. HBM 등을 포함한 반도체 수출 성장이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기사는 이를 첨단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 내 지위가 결합한 결과로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보도의 해석으로, 연간 흑자 전망치 자체와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같은 보도는 대외 흑자 확대와 국내 소비 회복 사이의 간극도 짚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내수 회복이 더디고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이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수출 대기업의 성장이 협력사·고용·가계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편중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이번 전망에 덧붙인 정책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