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원·엔 환율은 하락했지만 은행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여행객과 대출자의 부담이 엇갈렸다. 영남일보의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여행용 외화를 미리 바꾸는 움직임과 대출이자 증가를 걱정하는 반응이 함께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고시 기준 100엔당 원화 환율은 10월 1일 861.28원에서 22일 838.26원으로 내려갔다.
달러를 보유하려는 움직임도 은행 예금에서 확인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달러예금 잔액은 10월 15일 142억3천만달러로, 9월 말 141억달러보다 늘었다. iM뱅크의 9월 말 외환 관련 거래도 6월 말보다 34.2% 증가했다. 은행은 달러 매매와 수출입 결제 수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출에서는 만기 연장 때 적용금리가 달라진 사례가 보도됐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인터넷전문은행의 1억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하면서 연 4.35%였던 금리가 5.89%로 올랐다. 한도를 전부 사용한다는 가정 아래 연간 이자는 435만원에서 589만원으로 증가한다. 이는 실제 사용액이 확인된 이자 지출액과 구분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10월 22일 결정한 기준금리는 연 3.00% 동결이다. 보도에서 거론된 11월 추가 인상은 확정된 결정이 아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3조3천억원, 기업은 약 3조7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 역시 금리 상승을 전제로 한 추정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