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이 공화당의 선거 변수로 떠올랐다. 10월 26일 토론토스타에 실린 AP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물가상승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3%에서 지난달 3.7%로 높아졌다. 생활비 인하 공약의 이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AP는 유권자의 불만이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에서는 소득과 지출의 간격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소비자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올라 평균적인 가정의 구매력이 약해졌다. 기본형 포드 F-150 트럭의 주유비는 약 100달러로, 전년보다 30달러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 판매를 위축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연료비 부담은 운송과 농업에도 번졌다. AP는 사상 최고 수준의 경유 가격이 운송비와 농업 비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 부담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인 아이오와·캔자스·오하이오·텍사스에서도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보도는 이들 지역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생활비 불만을 활용해 취약한 공화당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물가상승률이 2%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면 금리와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보도에 제시된 지난달 물가 수치와 구별해야 할 대통령의 주장이자 향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