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소비자가 지출하는 품목마다 가격 흐름은 달랐다. 11월 3일 EBN 보도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14%포인트 낮췄다. 채소류 하락률은 11.2%였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4.9% 올라 전체 상승률을 0.56%포인트 높였다.
먹거리와 서비스에서는 상승세가 강해진 항목이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3.3% 올랐으며,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월 2.5%에서 2.9%로 확대됐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도 3.6% 상승했다. 가공식품 상승률 역시 전월 2.1%에서 2.9%로 높아져 농축수산물과 다른 방향을 보였다.
일시적인 가격 변동의 영향을 줄여 보는 근원물가에서도 뚜렷한 둔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전월 상승률을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7%에서 2.8%로 높아졌다.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와 두 근원지표의 움직임이 엇갈린 것이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으로의 전망이다. EBN은 11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근원물가와 서비스 가격의 하락 전환 여부가 채권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국고채 단기물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