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10월 29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준금리는 연 3.00%로, 미국 금리 상단과의 차이는 1.00%포인트를 유지했다. 미국은 지난달 인상 이후 이번에 금리를 유지했으며, 한국은행의 11월 추가 인상은 아직 전망 단계다.
한국은행은 7·8월 연속 인상 뒤 10월 22일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의결문에서 물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를 뺐다. 그러나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여건을 살펴 추가 인상의 시점과 속도를 정하겠다는 입장은 남겼다.
추가 인상 전망의 근거로는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뒷받침한 성장세가 제시됐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1월과 내년 2월 각각 0.25%포인트를 올려 기준금리가 연 3.50%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인상 속도를 제한할 요인도 있다. 한은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8월 전망치인 2.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환율 안정은 수입물가 압력을 덜어줄 요인으로 평가됐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소비 부진이 올해 4분기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일찍 끝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