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콩에서 TV·모바일 기기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삼성전자 홍콩 사무소는 모니터, 오디오, 기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집중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냉장고 등 주요 가전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온라인 판매 현장에서는 주요 가전의 품절 표시가 확인됐다. SCMP가 이날 오전 살펴본 삼성전자 홍콩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냉장고·세탁기·진공청소기가 품절로 표시돼 있었다. 앞서 한국경제TV는 익명의 전자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홍콩 법인이 한두 달 전부터 시장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홍콩 측은 시장 상황과 소비자 선호 변화에 맞춰 제품 구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판매한 모든 제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 보증 이행과 유지·보수 지원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이번 판매 중단 보도가 다루는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판매 점유율 15%로 3위였다고 한국경제TV는 전했다. SCMP가 소개한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와 미국 브랜드 월풀이 삼성전자보다 앞섰다. 같은 보도는 고가 시장에서 일본·미국 제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이 입지를 넓히면서 삼성전자의 경쟁 여건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