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한국 산업통상부와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가 경제 하이테크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공동의향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의 협력 범위를 기존 교역·투자에서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산업으로 넓히기 위한 틀이다. 양국 기업과 기관의 전략 분야 협력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인 기술협력 방향으로는 양국 제조업의 강점을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제조역량에 독일의 정밀기계·산업자동화 기술을 접목하자고 제안했다. 제조 AI와 반도체, 핵심광물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확대가 제안의 대상이며, 산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기관 차원에서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협력 분야에는 전력·에너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첨단기술이 포함됐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상대국 시장에 진출하는 활동을 지원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내용으로, 선언과 함께 민간 협력을 추진하는 통로도 확보됐다.
이번 협력은 서울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콘퍼런스(APK)를 계기로 이뤄졌다. 같은 날 저녁 열린 ‘한국의 밤’에는 양국과 아태지역 정부·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제조 AI 혁신전략과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기업인 간 교류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