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10월 30일 로이터가 전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상승률은 지난달 2.7%보다 낮아졌지만 일본은행의 2% 목표를 웃돌았다. 이번 수치는 도쿄 지역 지표이며, 시장 전망치의 중앙값과 일치했다. 근원 지수는 신선식품을 제외하되 연료 가격은 포함한다.
신선식품과 연료를 모두 제외한 지수의 상승률도 지난달 2.9%에서 10월 2.6%로 낮아졌다. 일본은행은 이 지수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척도로 주시한다. 두 지수의 10월 상승률은 같았지만,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어디까지 제외했는지에 차이가 있다.
도쿄 물가는 일본 전국의 가격 흐름을 앞서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로이터는 이번 수치가 생산자물가의 꾸준한 상승이 소비자물가의 광범위하고 빠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본은행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렸고, 총재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의 목표 초과를 막는 데 초점을 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통계는 10월 30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정책 발표에 앞서 나왔다. 보도 당시에는 정책 유지가 예상됐으며, 물가의 목표 초과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발표 전 관측으로, 이날 금리 결정이나 추가 인상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