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매도 물량에 밀려 하락했다가 저점의 결제 수요로 낙폭을 줄였다. 1,34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10시54분께 1,331.30원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결제를 위한 매수가 맞선 하루였다.
초반 하락에는 전날 급등을 되돌리는 흐름이 작용했다. 전날 서울장에서 환율이 10원 이상 오른 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전날 대규모 달러 선물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 약 9만2천계약 순매도로 방향을 바꿨다.
오후 반등의 배경으로 은행 외환딜러들은 낮은 환율에서 유입된 결제 수요를 지목했다. 한 딜러는 매수세를 근거로 당분간 1,320~1,330원대를 저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참가자의 전망이며,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두 중개사 합산 133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통화정책 일정도 대기 재료였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금리 목표범위를 3.75~4.00%로 유지했다. 시장은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과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을 기다렸다. 미국의 9월 근원 PCE 물가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같은 밤 공개될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