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에서 갱신계약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전월세신고제가 도입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새집으로 옮기기보다 살던 집의 계약을 연장하는 임차인 비중이 커진 것이다. 갱신 비중은 2023년 27.0%, 2024년 31.5%, 2025년 41.6%로 높아져 왔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의 갱신 비중이 61.0%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강서구 57.3%, 성북구 56.9%, 강동구 56.0%, 은평구 54.4%가 뒤를 이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 기존 전세 계약을 이어가는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보도는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새 전셋집을 찾기 어려워진 점을 갱신 증가의 배경으로 해석했다. 아실이 집계한 10월 27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1350건으로, 2년 전 같은 날의 3만1472건보다 32.2% 적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10월 셋째주 103.1로, 2022년 1월 고점인 103.8에 가까워졌다.
갱신 증가와 함께 전체 임대차 거래의 구성도 달라졌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8만2236건 중 전세는 8만9460건으로 49.1%를 차지했다. 전세 거래 안에서 따진 갱신 비중과는 분모가 다른 수치다. 전체 전월세 중 전세 비중은 2022∼2025년 56∼58%대였지만, 올해는 신고제 시행 이후 처음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