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34.3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2.5원 하락했다. 이날 거래는 1,338.5원에서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보합권을 오갔으며, 오후 3시 20분께 장중 가장 낮은 1,333.6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월말 반도체 수출기업들이 내놓은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돼 환율을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의 외환 수요·공급 설명에 비춰보면, 기업의 달러 매도는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경로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이날 보도된 매도 흐름을 설명하는 해석이다.
해외에서도 달러 가치가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73 하락한 101.781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달러의 국제적인 약세 흐름이 관측된 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액은 1조6천170억원이었고, 코스피는 3.48% 하락한 5,730.74로 마감했다. 오전 10시 5분께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처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