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에게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한 공급이 예고됐다. KNN의 10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한 회사가 지난달 부산 가야동 주상복합단지의 미분양 486가구를 매입했고 다음 달 전세로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가 2024년 CR리츠를 재도입한 이후 부산에서는 첫 사례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후분양 청약에서 물량을 소진하지 못했고, 미분양 가구 전체를 공매에 부쳤지만 유찰됐다. 이후 선택한 CR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 운영한 뒤 매각으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팔리지 않은 주택이 전세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로다.
보도에서 제시한 전세 가격은 84제곱미터 기준 최대 4억 중반대다. KNN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분양 대행사 측은 허그 보증과 역세권 입지, 신축·풀옵션 조건을 수요자의 관심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는 공급 측의 설명으로, 부산에서 실제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요 전망의 배경으로 제시된 지난달 부산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76.3이다. 앞서 대구 달서구의 미분양단지에서는 지난 6월 CR리츠 전세 1차 공급 물량의 60%가 이틀 만에 소진됐고, 지난달 2차 접수 때도 대기 행렬이 나타났다. 다만 이 실적은 대구 사례이며, 부산 공급에 대한 호응은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