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를 빌리는 세입자들이 마주하는 월세가격이 노원구와 성북구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11월 1일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노원구 아파트 월세는 12.88%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성북구 월세도 11.82% 상승했고, 이 지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14.69%, 13.58%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개별 계약에서는 보증금과 월세가 함께 높은 사례가 소개됐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월세 210만원으로 계약됐다. 같은 지역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15제곱미터의 계약 조건은 보증금 2억원, 월세 340만원이었다.
보도는 전세 매물 부족과 월세 선호, 과거 전셋값 하락기에 맺은 계약의 만료를 상승 배경으로 짚었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사이 계약한 세입자들이 높아진 전세보증금 때문에 월세로 옮겨간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추가 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하기 부담스러운 임차인이 차액을 월세로 부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격에 대한 판단은 전망 단계다. 보도에 등장한 전문가들은 내년 초 임대차 계약 만료에 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질 경우, 서울 동북권을 중심으로 전월세가격이 추가로 오를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올해 9월까지 확인된 지역별 상승률과 구분되는 조건부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