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달러-원 환율이 올해 말 1,340원에서 내년 말 1,325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평균 예상치는 1,332원이다. 이는 지난 9월 세계경제전망과 국가별 비교자료에 담긴 전망으로, 실제 거래 결과가 아니다. 피치는 대외흑자와 자본유출 감소를 원화 지지 요인으로 꼽았다.
피치의 분석에서 앞선 원화 약세의 핵심은 주식투자 자금의 이동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뒤 3개월간 원화는 달러 대비 4.7% 절하됐다. 대외흑자가 늘었어도 주식 관련 자금유출이 그 효과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았고, 국내 거주자는 주로 미국 주식 투자를 확대했다.
피치는 지난 6월 초 원화 약세 흐름이 돌아선 데에는 여러 요인이 겹쳤다고 평가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국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대외흑자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규제 변화 역시 해외 주식투자를 둔화시켰을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이를 확정된 효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달러 자체에 대해서는 내년 달러인덱스가 현 수준보다 약 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말 예상 수준은 지난 6월 전망보다 소폭 높였다. 피치는 연준의 내년 말 정책금리 예상치를 올린 점이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16개 통화 가운데 10개는 내년 말까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